'즐거운 리뷰'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0/07/27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개인적이고 편협적인 단상
  2. 2010/07/24 노키아5800 v20, 정펌할 것인가 아니면 커펌할 것인가?
  3. 2010/01/06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명성을 깍아내린 상조회사 광고
  4. 2009/11/11 뽐뿌신 강림 Nokia 5800 레드 (7)
  5. 2009/11/10 책갈피 이야기 (2)
  6. 2009/11/09 731부대와 항일독립군에 대한 말말말, 관련 기사들의 시각 비교
  7. 2009/11/07 오늘의 신문을 모아서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방법
  8. 2009/10/29 시간 여행자의 아내 이해하기
  9. 2009/10/16 상처입은 마음에 붕대감기
  10. 2009/09/10 영화 속 캐릭터를 통해 본 트라우마 이야기

저는 지금 책 '위대한 개츠비'를 읽자마자 이 느낌을, 그리고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 무작정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아마 좋은 말은 별로 안 나올 것 같습니다. 확실히 현재의 제게 읽기 좋은, 또 읽고 싶은 소설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저 동공을 굴려 글자를 잠시 읽었을 뿐 머리속에 남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읽으나 마나한 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
- 스콧 피츠제럴드


#1. 제목에 대한 단상

우선 'The Great Gatsby'의 Great를 '위대한'으로 번역한 최초의 번역가가 누군지 궁금합니다. 그는 위대한 인물이었나요? 아니요, 다만 사랑에 '열중한' 인물이었을 뿐이지요. 개츠비는 '그녀(데이지)가 나를 사랑하고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보상하고 밝은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위해 맹목적으로 돌진합니다.

#2. 내용에 대한 단상

위대한 개츠비를 읽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게 대체 뭐야?'
누군가 대답합니다. '사랑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의 바닥에 깔려있는 허기'


#3. 가치에 대한 단상

저 또한 묻습니다. '대체 이 책이 왜 유명한거지?'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해봅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당시 미국의 상황과 사람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개츠비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끝없이 계속되는 사치스런 파티'와 화려하지만 고독하고 '도덕성이 결여된' 등장인물들은 미국의 당시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엄청나게 벌어진 빈부격차는 당시 미국의 가난한 청년들에게 돈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젖어들게 만들었고, 이것은 개츠비가 돈을 벌기 위해 온갖 불법행위를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표현되었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둘 때, 일종의 사회반영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그 당시 미국의 생활상이나 사상, 상황을 알기 위해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필독서라거나 너무 재미있으니 강추(!)한다는 말은 차마 할 수가 없네요. 몇몇 분들에 의하면, 한글판이 아닌 영문판으로 보면 문장이 참 아름답다고 합니다만 저는 영문판을 읽지 않아서인지 더더욱이나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에게는 미국사회에 대한 비판과 약간의 역사가 담긴 필독서인지 몰라도 적어도 제게는 그저 영미소설의 하나네요.(미국의 위대한 개츠비는 우리나라로 치면 아리랑이나 태백산맥 정도의 느낌일까요? 궁금해지네요.)



#4. 읽은 기억을 그대로 내다버리지 않기 위한 내용 요약

참고로 다음의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책의 내용을 알기 원치 않으시는 분들과 책을 정독하실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인공인 개츠비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청년 장교시절 데이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1차 대전에 참전하러 간 사이 데이지는 돈 많은 톰과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톰은 유부녀인 머틀과 바람을 피웁니다.) 개츠비는 전역 후 데이지를 찾겠다는 일념아래 불법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돈을 모으고 톰의 집 근처에 있는 커다란 저택을 구입한 후 주말마다 사치스러운 파티를 엽니다. 이 작품의 화자이자 옆집에 살던 닉의 도움으로 개츠비는 데이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지는 차를 운전하던 중 톰의 애인이던 머틀을 치어 죽이는 사건을 일으킵니다. 개츠비는 데이지의 잘못을 덮고 그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합니다. 머틀의 남편은 자신의 아내를 살해했다고 생각한 개츠비에게 찾아가 그를 죽이고 자살을 택합니다.




#5. 기대의 차이

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예 기대가 없었더라면 이렇게 시큰둥하진 않았을텐데. 이 소설의 제목을 처음 접한 것은 어렸을 때였지만 책을 고르고 직접 읽게 된 계기는 다음 만세(만화속세상)에서 강도하님의 웹툰, '위대한 캣츠비'를 본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전 이 책을 보는 내내 다른 캐릭터들을 떠올리며 다른 내용을 기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과 전혀 달랐던 내용의 이 소설에 이상함을 느끼고 짜증을 부린 것일지도.


이 책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그 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요. 그 때를 기다리며 우선은 책장 깊숙한 곳에 넣어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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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2일 오후 5시. 스마트폰인 노키아5800의 v20 정펌이 공개되었습니다.

외국에서는 노키아5800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v50까지 이루어질동안 한국에서는 v10의 기본펌웨어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국내의 노키아 유저들에 의해 발견된 후, 국내의 노키아 유저들은 권리찾기를 위해 입을 모았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진 미디어 매체의 힘을 빌어 KT에서 정식으로 정펌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v50이라는 (공식적인) 정펌이 공개되기 이전에도 (비공식적인) 커펌은 존재했습니다.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던 v50의 펌웨어를 커펌하여 쓰고 계시던 분들이 7월초에 이미 조금씩 공개를 해왔기에 이미 정펌이 나오기 이전부터 v50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고지된 정품을 써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기에 모두 손을 꼽아 기다려온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펌이 공개되었습니다. 공개 예정 한시간전, 게시판에는 펌업 공개에 대한 글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 이후 하루에 몇 십개의 질문과 후기로 게시판들은 빠르게 글이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의견은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이번 정펌이 이전 버젼보다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100%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노키아에서 심비안이 아닌 새로운 OS를 개발 및 보급하겠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더이상의 업데이트 역시 없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정펌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만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v20을 기반으로 한 커펌이 활성된 것입니다. 일차적으로는 실력자분들의 시도. 그리고 2차적으로는 실력자분들이 올려준 자료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다운받은 일반인들에 의해서 커펌이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커펌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닥추(닥치고 추천)' 혹은 '커펌이 진리'라는 말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궁금합니다. 정말 커펌이 진리일까요...? 이에 대해 '쓰는 사람 나름'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v20정펌으로도 최적화는 가능합니다. 이 때 제가 이야기하는 정펌 최적화라는 것은 안녕소와 롬패쳐 대신 'Xsign'툴을 이용한 것이기에 완벽하게 100% 정펌만을 이용하여 최적화시킨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안녕소와 롬패쳐 때문에 커펌을 고려하고는 있으나 이후의 AS불가 문제로 인해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노키아 v20 정펌 최적화시키기" 글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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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연  명 : 그대를 사랑합니다
* 관람날짜 : 2010. 01.05 (화) p.m. 3:00
* 주연배우 : 강태기(김만석), 연운경(송이뿐), 이희연(장군봉), 이현순(조순이), 민충석(멀티남), 신현빈(멀티녀)
* 별점(다섯개 만점) : ★★★★



강풀님의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각색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께 오랜만에 좋은 연극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침 초대이벤트에 선정되어 기쁜 마음을 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2시간동안 눈길을 헤치며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가는 동안 이 극은 상당히 좋은 내용이며 원작을 보고 감명을 받기도 했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분명 어머니 마음에도 드실거라고.

'첫 인상'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극을 보기 전 특정 상조회사의 광고가 정확히 24분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360만원에 해당되는 상조 서비스의 회원가입신청서를 받았습니다. 상업과 문화가 결합한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문화를 발전시키고 보급을 확대시키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겠지요. 마치 영화를 보기 전에 광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금(이것은 제작사? or 상영관? or 배급사? 누구의 이득일까요?)을 얻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경우에는 표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운되었고 특정 상조회의 광고를 실은 프로그램 북과 볼펜이 무료로 제공되었으며 회원가입신청서를 작성한 어르신들께는 영화표 2매가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초대이벤트로 오셨을 어르신들 이외에도 오늘의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은 대부분 40대-50대의 연령층으로 보였으며, 극이 시작되기 전의 분위기는 마치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즐거운 것을 보여주겠다며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한 후에 약을 파는 다단계 판매의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은 극 자체의 만족도를 떠나 불쾌함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한 불쾌함의 첫인상 효과는 극을 보면서도 이어져 극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영향을 미치더군요. 따라서 이후 비슷한 초대이벤트 혹은 극 진행을 보러 가실 분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미리 마음 대비를 하시고 관람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제 경우에는 초대이벤트를 주관한 카페의 운영진들의 빠른 알림으로 극을 보기 전에 이미 이 사실을 알고 갔기 때문에 마음대비를 한 케이스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감정을 느꼈던 것을 보면 모르고 간 분들의 경우 좀 더 실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 자체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의 불만족으로 인한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극 자체는 연기력이 높은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만족스러웠습니다. 말투는 거칠고 언뜻 무뚝뚝해보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김만석씨, 죽은 딸에 대한 죄책감으로 평생을 이름없이 고생하며 살아왔던 송씨, 치매걸린 아내에 대한 미안함으로 지극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장군봉씨, 어쩌면 가장 순수하고 아픈 사랑을 했을 조순이씨. 그리고 멀티맨과 멀티녀로 여러 역할을 소화해낸 두 분. 

장애인의 사랑과 더불어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노년의 사랑을 다루면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무게감으로 제 주변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어르신들의 '관계'와 제 미래의 모습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정지된 웹툰에서 움직이는 극으로의 전환을 통해 귀에 착착 달라붙는 김만석씨의 욕설섞인 말투와 조용하고 조심스러우면서 할말은 하는 송이뿐씨의 행동과 태도를 시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이 극의 하나의 묘미였던 것 같습니다. 대사와 그림으로 이루어져있던 웹툰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작을 통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대를 가졌던 저로선 원작에서 인상깊었던 몇몇 부분들(장군봉씨의 동반자살 후 김만석씨가 달려와 울며 테이프를 떼는 장면, 죽을 때도 장갑을 빼지 않았던 김만석씨의 회상씬과 동사무소직원들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을 송이뿐씨에게 알리지 말라던 손녀딸)이 연극상의 한계 혹은 각색에서의 제외로 인해 표현될 수 없었던 것이 아쉽더군요.


강풀님의 웹툰을 감명깊게 보신 분들께.
가벼운 개그와 최신 유행 트렌드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어르신들께.
사랑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랑을 할 연인들과 결혼을 앞둔 혹은 이미 결혼을 한 연인들에게.
나이가 들수록 희노애락의 표현이 사그러질 것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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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점유율 1위라는 노키아의 핸드폰이 드디어 손 안에 들어왔습니다.

국내에 출시된다 해도 고구매비용에 고유지비를 버릴 수 없는데다가 아이폰 홈페이지에서도 출시예정이 공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나올지 모르는 아이폰은 저리가라~ 

사은품으로 고리형 교통카드도 받았습니다. (이제는 도시락 상품권도 있던데 ㅠㅠ)



상자를 열면 제품과 악세서리들이 보입니다. 박스 자체는 그냥 일반 상자입니다. 국내 휴대폰들이 예쁜 상자에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약간 초라해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깔끔합니다. (상자가 이쁘고 제품 값이 비싼 것보단 오히려 합리적으로 보이네요)


박스 안에 있는 물품들을 꺼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타 피크 처럼 생긴 아이가 눈에 띄네요. 과연 저걸 쓸 일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색깔은 살짝 투명한 것이 참 예쁘네요. (실제로 저 제품은 터치용 스타일러스펜을 대신한다고 하네요)



액정 전면부에 붙어있는 투명필름에는 빗금같은 것이 있어서 저걸 떼지 않으면 화면을 볼 때 사실 눈이 좀 아픕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액정보호필름을 구하지 못해서 뗄 수도 없고 그냥 붙여두고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은은한 와인빛깔의 레드가 보기 좋네요. 뒷면에 있는 빗금은 오돌토돌한 정도의 느낌을 주지는 않고 그냥 아주아주 약간의 톨톨한 감촉만 나는 정도입니다. 참고로 카메라는 300만화소급.


노키아 5800의 장점 중의 하나인 이어폰 홀!!! 일반 이어폰을 이용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콘도 음악을 듣기 좋게 되어 있어서 편하고 무엇보다 귀여워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충전인데요, 이어폰 홀 옆에 있는 작은 구멍이 바로 충전기용으로, 노키아 전용 충전기로만 충전을 할수 있답니다. ..참고로 제품 구성품에 충전지 거치대가 없기 때문에 충전이 좀 많이 불편합니다.


제품 옆면에 밝고 선명한 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냥 눈으로 봤을 때는 제품 옆면을 둘러싼 이 줄로 색깔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짙고 어두운 와인색입니다. (그래도 예쁨!!!)



국내에 출시된지 일주일도 안된 새제품의 향기에 그저 하앍하아-ㄺ. 스마트폰 초보라서 아직은 갖고 놀기 버겁지만 점점 알아가는 게 많을수록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녀석 같네요.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대세!! 완전 신제품격인지라 악세서리들이 거의 없어 액정보호를 위해 붙어있는 비닐도 떼지 못한 채로 손 씻고 만지는 소심한 저입니다만, 어서 나오길 기다리며 각종 어플을.... 찾아봅니다. +_+ 꺄호.

설치와 관련된 전문적인 정보들은 검색신공을 이용하여 전문가의 리뷰를 참고하시고, 저같은 초보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외형과 크기 등은 다음에 디스코와 비교해서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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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리뷰 > 뽐뿌신 강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뽐뿌신 강림 Nokia 5800 레드  (7)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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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croUSB네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국제표준이죠. 우리나라는 왜 20핀을 고집하는지 =_= ;;

    2009/11/11 18:54
    • 착각하신듯 2009/11/11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전단자는 이어폰단자 오른쪽의 microUSB단자가 아니고..이어폰단자 왼쪽의 구멍이 충전 단자입니다.

    • Ziyo 2009/11/12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어폰 홀의 오른쪽에 있는 것은 micro usb커넥터,
      그리고 왼쪽에 보이시는 작은 구멍은 충전기와 연결하는 충전기 커넥터입니다 ^^

      usb 커텍터야 블루투스로 해결하면 편하지만,
      역시 충전은 일반 편의점이나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하므로 없어 불편합니다.ㅠㅠ 충전기 거치대가 나와야 충전지를 들고 다니기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2. 정경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봉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
    그런데 마이크로sd카드와 케이스는 없나요?

    외국에서 5800 개봉기 올라온거 보면 8기가 마이크로 sd와 케이스..들어있던데...

    한국에선 없나봐요???

    2009/11/11 23:16
    • Ziyo 2009/11/12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배송받은 제품은 (신규로) 개통을 한 상태에서 발송된 것이었으며, 이미 제품 내에 마이크로 sd카드 4G가 들어있더군요. 케이스는 따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은 8G를 주나보네요. (이건 국가별 정책일까요 혹은 업체별 가격정책?)

      개봉기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3. GOO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시된지 얼마안되서 정보가 많이없었는데
    좋은정보감사해요~!
    참고로 전 원래 이런글 안쓰는성격!

    2009/11/20 00:01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입동이 지났습니다. 비가 오려는지 낙엽이 잔뜩 떨어져 바람에 휘날리는 이런 날, 한가로이 쇼파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책을 손을 들고 있으니 참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이 것이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마냥 책만 읽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책을 읽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책을 읽던 도중 다른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누군가는 읽던 곳을 표시하기 위해 책을 펼쳐놓은 채 엎어두기도 하고, 읽었던 페이지 숫자를 기억하기도 하고, 띠지를 접어서 꼽아두기도 하고, 때로는 책 밑귀퉁이를 살짝 접기도 하지만, 사실 이럴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책갈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책갈피를 쓰시나요?
책갈피란, 읽던 곳이나 필요한 곳을 찾기 쉽도록 책의 낱장 사이에 끼워 두는 물건을 의미합니다.

책갈피는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단풍잎을 말려 코팅한 수작 책갈피, 클립과 팬던트를 이용한 북키스의 북클립, 뾰족한 금속 재질로 되어 읽은 줄을 표시할 수 있는 북다트, 문고 계산대 옆 꽂힌 얇은 금속의 책갈피, 책의 띠지를 접어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책갈피, 책을 사고 받은 영수증을 접어 책에 꽂아두는 영수증 책갈피 등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많은 것들이 이용될 수 있지요.

책갈피는 읽던 페이지를 표시하기 위한 것에서 시작되어 구체적으로 몇째 줄인지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 및 예쁜 악세사리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능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로 변모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당 페이지에 책갈피를 끼운다'라는 개념에서 확대되어 '책갈피에 페이지를 끼운다'는 새로운 발상의 책갈피도 탄생했습니다. '숲이 생각나는 책갈피'는 고급스러운 말랑말랑한 가죽느낌의 책갈피로 페이지 한장에 표시를 해둔다기보다는 해당 범위와 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원을 사등분 해놓은 모양의 이 책갈피는 핑크, 스카이, 레드, 브라운 네가지 색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9800원으로 약간 비싼 편입니다. (혹 낱개로도 판매가 된다면 저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그 중 핑크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앞면과 뒷면의 재질은 같고, 앞면보다는 뒷면이 약간 더 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로지컬씽킹 책에 책갈피를 꽂아봤습니다. 읽은 분량과 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지요. 중간에 인상깊었던 부분만 취해서 꽂을 수도 있겠더군요.



책갈피를 끼운 뒤 책을 덮으면 이렇게 책보다 약간 튀어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책의 범위를 많이 지정해놨을 때 더 많이 튀어나오더군요. 하지만 이상하게 책 밖으로 너무 많이 튀어나와서 거슬린다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쁜 색깔에 가죽재질의 책갈피로 분량과 페이지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읽던 줄을 표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애용하는 책갈피 중 읽은 줄을 표시해주는 북다트 책갈피와 함께 꼽아봤습니다.



짠~! 숲이 생각나는 책갈피와 북다트 책갈피의 만남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읽은 분량과 페이지, 줄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책갈피를 이용하지 않는다 해도 양장본 자체에서 제공하는 자체 책갈피(책줄)이 있다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장본은 일반 책에 비해서 조금 더 비싼 가격인 경우가 많고, 학생들이 많이 보는 문제집이나 원서, 일반 서적의 경우 책줄이 없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보이는 종이나 펜을 끼워놓거나 때로는 포스트 잇을 붙여서 표시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예쁘고 편리한 책갈피들을 이용해서 표시해둘 수도 있으니 결국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너스로 위의 책갈피들을 모아봤습니다. 이 외에도 가을이 뿜어낸 숨결로 붉고 노랗게 물든 낙엽을 줏어 책 사이에 고이고이 껴놨다가 바삭하게 말려 예쁜 책갈피와 함께 책을 선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입동도 지나고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아랫목에서 즐겁게 책을 읽으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



예쁜 책갈피와 함께 즐독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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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Zi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깔끔하게 보는 좋은 방법이죠. 요즘 저는 책을 혹사시키기 시작했답니다.
    밑줄 쫙쫙 쳐주시고, 중간중간에 접기도 하고..
    모델이 되어준 Logical Thinking이 보이는군요.
    도서관에서 빌려봐서 아직 머리속에 다 남기질 못했는데, 다시 보고 싶은 도서입니다.
    책갈피에 대한 재미난 글 잘 보고 갑니다.

    2009/11/10 20:57
    • Ziyo 2009/11/16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을 혹사시키는 것은 기억력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글귀를 어디에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러려면 자신의 책이어야하겠지요 ^^

      권해주신 로지컬 씽킹 잘 읽고 있습니다. 가능한 이해하고 실제로 제 생활에 적용하면서 읽으니 속도가 더디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최근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731부대항일독립군이라고 언급한 정운찬 국무총리의 말이 기사화되어 이슈가 되었지요. 이 사건에 대해 각 신문기사들은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731부대'라는 검색어를 이용하여 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신문 기사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11월 12일 기준, 파오인 검색서비스 이용)
http://www.paoin.com/paoweb/search/searchlist.aspx?section=news


위의 기사들은 11월 6일, 아프간 파병에 관련된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 중 정운찬 국무총리가 '731부대', '마루타'의 의미를 묻는 야당 측의 질문에 잘못된 답변을 했던 것에 대해 보도된 것입니다. 한 때 인터넷 게시판과 인터넷 뉴스 하단의 의견란에 공공연히 그의 잘못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었죠.

이러한 기록은 11월 7일부터 11월 12일 사이의 5일 동안 온오프라인 신문기사와 사설을 통해 보도되었지만 그 때 기사를 유의깊게 보지 않은 분이라면 더이상 오프라인 신문을 통해서는 보기 어려우셨을 겁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여 기사를 검색한 분이라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온라인 기사들과 이미 지나간 어제의 기사들을 확인하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즉, 온라인을 이용한 인터넷 신문 검색은 그 때 그 때 실시간 기사 확인이 가능하다는 즉시성 이외에 시간이 지난 후에도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의 기사들을 살펴보면 우선 사건이 보도되던 초기에는 아프간 파병에 대한 의견 대립과 관련된 기사 제목들이 주였으나 점차 정운찬 국무총리의 잘못된 답변을 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이러한 실수를 바라보는 민심의 입장으로 기사가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의 하나로 동아일보의 기사를 보면, 與 “아프간 파병 늘려야” 野 “치안 불안한데 왜···” 鄭총리 “학생에게 장학퀴즈 하듯 질문말라” [사설]정운찬 총리, 국회에서 정제된 발언해야 이 세가지 기사를 통해 정운찬 총리의 잘못된 답변에 대한 언급 자체를 부각시키기보다는 그런 발언을 하게끔 마치 '장학퀴즈'를 하듯이 질문을 한 이에게 잘못을 돌리면서 앞으로 정제된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격려를 해주는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서 동아일보가 정운찬 국무총리의 말실수 사건에 대해 보이는 태도를 알 수 있죠.

그리고 같은 사건을 보도하는 기사 제목의 비교를 통해 기사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운찬 총리의 말실수를 부각하는 기사와 그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한 또 다른 발언을 중심으로 부각한 기사, 그리고 말실수로 인해 데뷔전에 혼쭐이 났다는 제목까지 같은 사건을 두고서도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기사의 제목과 내용이 변화되기도 합니다.

鄭총리 “장학퀴즈 하듯 묻나” 
鄭총리 “학생에게 장학퀴즈 하듯 질문말라”
731부대, 독립군 아니냐” 鄭총리 말실수 곤욕  
度 넘은 '鄭 때리기'


각 신문들이 특정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작은 이벤트로서 이 사건에 대해 기사를 검색하고 글을 써보았보았습니다. 물론 최근 이슈가 된 기사의 키워드 중 일부를 사용한 검색이었기 때문에 키워드를 다르게 하면 이보다 많은 기사들과 다양한 시각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끊임없는 기사거리들이 만들어지고 보도되고 있는 지금, 이런 식으로 기사들을 비교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특정 기사를 받아들이는 독자로서의 균형감있는 시각을 기르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시험과 더불어 강화된 논술시험을 위해 신문기사와 사설을 스크랩하고 이에 대한 의견 정리를 연습하는 중고등학생들이라면 신문기사를 일일이 잘라 공책에 붙이는 것도 좋지만 기사 한가지에 대한 논리전개 뿐만 아니라 기사들이 내포하는 시선들을 살펴보고 이를 비교하여 자신만의 시각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겠죠 ^^





본 게시물은 파오인(http://www.paoin.com)의 신문기사검색스크랩을 이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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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간을 쪼개어 신문을 읽기란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여유롭게 아침을 먹으며 신문을 읽는 모습은 현실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중의 하나이지요. 매일 아침이면 만원버스와 지옥철을 타기 위해 이리 시달리고 저리 후달리는 한국의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대개 지하철 역앞에서 배포하는 무료 신문을 보는 게 고작입니다.

하지만 무료 신문은 굵직굵질한 광고들 사이에서 기사인지 광고인지 때로는 헷갈리는 기사들를 골라읽어야 하고 지면의 한계로 최근 사이에 일어난 커다란 사건 위주의 접근을 하게 됩니다. 물론 무료신문이라고 해서 무조건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신문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기사의 폭과 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무료 신문을 주로 읽는 사람들, 하지만 그럼에도 정보를 얻는데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어디에서 정보를 얻는 걸까요? TV? 라디오? 책? 친구? 정답은 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의 이용과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2009년을 기준으로 인터넷 이용자의 72.3%가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이 중요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즉,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에서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인터넷은 단순히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기술적인 의미 이외에 삶의 패턴을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편지를 쓰고, 전세계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며, 강의를 듣고, 쇼핑을 하고, 대화를 나눕니다.

이전에는 파닥한 종이질감으로 접할 수 있었던 만화, 책 등 오프라인의 산물이었던 것들이 웹툰, E-book 등 온라인에서도 구매하여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선생님의 얼굴을 보며 노트에 필기하며 들었던 강의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온라인을 통해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나이든 사람들이야 컴퓨터 화면을 보면 집중이 안된다고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을 통해 영상과 음악, 만화, 책 등을 익숙하게 접해온 아이들의 경우 침을 바르며 한장한장 넘기는 책보다는 E-book의 텍스트를 좀 더 익숙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문은 어떨까요? 제게 있어 신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른 새벽의 잉크냄새입니다. 즉, 인쇄한지 얼마 안된 잉크냄새가 생생하게 나는 인쇄물로서의 이미지입니다. 이는 오프라인의 매체죠. 하지만 이러한 신문의 이미지도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1995년으로 중앙일보가 아이사에서 최초로 html형태의 신문을 제공한 이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서도 인터넷에서 신문을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온라인 신문은 매일 발행되는 것과 비교하여 인쇄 및 운반비용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온라인 신문을 구독하게 될 경우에는 대개 한가지 신문을 구독하게 읽게 됨에 따라 여러 신문을 보기 어렵고 최근의 신문을 제외한 기사 검색을 위해서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이용한 신문들은 제목을 통해 구독자들을 낚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이에 대한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최근 가짜 룰라 사건입니다. "가짜룰라, 외국언론 인터뷰 소동" 이라는 기사 제목을 따라 기사를 확인하러 가보니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사칭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벌인 소동이더군요. 물론 룰라 대통령을 아시는 분이나 룰라를 모르는 분들은 속지 않으셨겠지만 참고로 저는 속았습니다. 이런 걸 보고 낚였다고 표현하죠. 단순히 신문 기사를 읽는데도 낚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까요? 그리고 룰라 대통령에 관한 다른 기사들은 어떤 제목을 붙였을까요? 이걸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런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한 공간에서 여러 신문의 기사를 취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그리고 최근 강화된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된 Ctrl+C/V 신공이 막힌 요즘, 흥미로운 기사들을 블로그 등에 스크랩하여 볼 수는 없을까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곳이 있습니다. 파오인(www.paoin.com)이 바로 그 곳인데요, 이 곳의 장점은 산재되어 있는 인터넷 신문들을 모아 한 곳에서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검색이 가능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한국일보, 아시아투데이, 매일경제신문, 머니투데이, 서울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적자신문, 스포츠조선, 스포츠월드, 스포츠한국, 경인일보, 경남도민일보, 부산일보, 충청투데이, 소년한국일보, 이코노미세계, 이코노믹리뷰.. 많네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없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겨레신문이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파오인 내에서는 스크랩을 통해 마이페이지에 기사들을 저장할 수 있고, 기사 주소는 저작권 문제 없이 블로그로도(html or link형태로) 퍼갈 수가 있습니다.

말보단 직접 보는 것이 빠르죠. 우선 오늘의 뉴스를 한번 살펴볼까요?



오늘의 날짜를 클릭하고 신문을 선택하면 오프라인에서 보는 화면과 동일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온라인 형으로 재배치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신문 매체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에 익숙하긴 하지만 아쉽게도 오프라인과 차별화되었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첫번째 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여러 신문들 중에서 헤드라인에 해당하는 중요 뉴스를 첫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는 사이트 중간의 네모칸 안에 들어가는 기사가 되겠습니다.



첫 화면에 돌아가는 기사는 아래와 같이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신문 매체의 종류를 선택하여 체크하면 그 곳의 기사만 화면에서 출력되어 보여줍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집이나 학교, 직장으로 신문을 배달시키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매체와 기사 위주로 검색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그 기사들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어딘가에 기사를 모아두었다가 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신문기사를 프린트해서 잘라다가 모아놓을 수도 없고.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번엔 구체적으로 신문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문기사를 클릭해보면 상단에 화면 크기를 조절하고 다른 기사를 할 수 있는 툴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에 맞춰서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투표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파오니티라는 곳에 자신의 의견도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파오인. 관심 있는 기사들을 검색하고 저장해서 볼 수 있게 한 걸 보면 뭔가 유용할 것 같긴 한데 누가 어떨 때 어떻게 쓰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구요? 균형감있는 시선을 필요로 하는 논술을 준비하는 중고등학생이라면 사설을 수집하여 이에 대해 의견을 이야기해보기에 좋을 것으로 생각되구요, 이들의 논술수업을 준비하는 논술교사라든가 세상 돌아가는 걸 알고 싶어하는 일반 독자, 특정 분야에 대한 폭 넓은 기사를 수집하고자 하는 이에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파오인에게도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은 있습니다. 컴퓨터 해상도에 따라 기사 글씨 크기가 다르게 보이고 글씨 크기 조정이 달라지더군요. 또한 앞서 살짝 이야기했듯이 현재 발간되는 모든 신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일정 종류의 신문을 대상으로 기사 검색이 되기 때문에 파오인을 통해 검색된 기사가 세상 신문들의 시선을 모두 통괄할 수 있는 정리된 정보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파오인의 좀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다음에는 구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제 응용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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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48시간, 혹은 그 이상의 무한대의 시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람, 시도 때도 없이 시간을 여행하게 되는 시간 여행자라면, 그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많은 영화와 소설에서는 '시간을 여행하는 자'에게 관심을 쏟았습니다. 그 예로는 '백투터 퓨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나비효과' 등이 있습니다.

백 투 더 퓨쳐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1985 / 미국)
출연 마이클 J.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리 톰슨, 크리스핀 글로버
상세보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츠츠이 야스다카 (북스토리, 2007년)
상세보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소설, 만화, 극장판으로 모두 제작되었습니다)

나비효과
감독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2004 / 미국)
출연 애쉬튼 커쳐, 멜로라 월터스, 에이미 스마트, 엘덴 헨슨
상세보기

<백투터퓨처>에서 주인공은 차를 타고 과거와 미래를 종횡무진하며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마코토는 죽을 뻔한 경험을 통해 드러난 타임리프 능력을 통해 시간 위를 달리게(은유적 표현입니다) 되고, <나비효과>의 에반은 우연히 보게 된 낡은 일기장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 헨리는 우연한 사건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그 이후로는 시시때때로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시간을 여행하는 자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수칙은 하나입니다. "과거에 관여하지 말 것."  불행한 과거를 바꾸려던 마코토(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에반(나비효과)은 뒤바뀐 과거의 사실 때문에 현재가 바뀌어버려 큰 위기에 처하지요. 물론 뒤바뀐 과거로 인해 변화된 현재 관계의 진행형은 현재의 그들을 위기에 처하게도 합니다. 말 그대로, 작은 변화로 인해 현재가 뒤바뀌어버리는 일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는 시간여행을 다룬 이러한 여러 소설과 영화를 보면서 궁금증을 품게 됩니다. '시간을 여행하는 자의 주변인'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시도때도 없이 시간을 여행하는 그들의 친구, 가족, 동료들은 그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어쩌면 자신과 소소한 다툼을 하고 난 뒤에 그 불만감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바꾸고 올지도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를 어떻게 수용하고 이해하는 걸까? 어쩌면 시간여행자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야 말로 '시간을 여행하는 자'가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시간 단서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말 무수한 여러 삶을 살게 되지는 않을까?



오드니 니페네거 지음 / 변용란 엮음 / 출판사 살림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시간을 여행하는 자(헨리)와 그의 사랑하는 아내(클레어)의 만남과 성장, 그리고 사랑과 죽음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소설은 <안네의 일기>처럼 헨리와 클레어의 관점에서 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시간 여행을 하는 자 답게 날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뒤죽박죽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작은 개연성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복선이 되어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듭니다. 

사실 소설을 읽다보면 의아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저자도 신경을 썼는지 책2권의 말미에 보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물론 소설은 허구의 픽션이며 이 소설의 주제가 '사랑'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 그런 점들은 소설의 진행을 위한 조미료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윤리적 혹은 심리학적으로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헨리와 클레어의 첫 만남은, 헨리의 입장에서는 클레어와 이미 결혼을 하고 살아가던 시점이며, 클레어의 입장에서는 8살 어린 꼬마인 어린시절이죠. 40대의 남성이 아직 10대도 아닌 어린 꼬마가 자신의 아내인 것을 알아보고 '자신에 맞도록 키웠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부분이 약간 꺼림찍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속된 유산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클레어와의 관계에서 헨리는 클레어를 위해 아이를 포기한 채 정관수술을 받게 되는데, 과거의 헨리가 현재로 오던 시점에서 클레어와의 우연한 섹스를 통해 그들은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과거의 헨리와 현재의 헨리가 같은 공간에 존재할 때도 그들은 같은 인물일까요? 사랑하는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자신에게 허용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인가요?

이런 부분에서 헨리의 정체성(identity)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어렸을 적부터 헨리는 미래에서 온 헨리에게서 삶기 위한 기술(자물쇠 따기, 소매치기 등)을 배우기도 하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어쩌면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만난다는 것은 헨리에게 있어 상당히 친숙하고 가까운 친구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앞으로 될 자를 만난다는 느낌이 들어 상당한 위안이 될 수도 있었겠죠. 이런 면에서 현재의 헨리는 과거와 미래에서 온 자신을 위협적이라기보다는 동정하고 도와주어야 할, 자신과 동등한 존재라고 인식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헨리에게 미래의 헨리는 마치 자신의 결정된 인생을 알고 있는 절대자로 여겨질 소지도 있습니다. 즉, 현재에 어떻게 행동하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장치가 되죠. 현재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지만(예쁘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것이다),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그 날, 나는 죽는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비극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에 입각하여 이 소설을 곁눈질로 바라볼 것만은 아닙니다. 작가는 소설 중간중간에 헨리와 클레어의 대화를 통해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현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이다. 따라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하는 노력 그 자체가 이미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 우리의 미래이다"라는 식의 메시지를 끼워넣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메세지와는 다르게 소설 속의 헨리는 자신의 선택에 있어 미래에 보고 온 것을 바탕으로 과거에 반영합니다. 클레어와 살 집을 고를 때도 마음에 드는 곳이 아니라, 자신이 미래에서 둘이 사는 곳으로 이미 보고 온 집을 고르지요. 즉, 작가가 전하려고 한 메시지와 주인공의 행동은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는 형태를 띄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작가가 정말 전하려고 한 메시지는 뭐였을까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어제(10.28) 영화로도 개봉되어 상영관에 올랐습니다. 대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많은 호평을 받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영화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네요. 영화를 보고 인물들의 감정이나 일련의 사건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싶으신 분이 있다면 소설을 차분히 읽으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때로는 영상물의 배치보다는 여러 묘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글이 좀 더 명확하게 흐름을 짚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몇몇 사건들 이외에 보다 상세한 내용은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혹 책을 읽기 위해 손에 들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나른한 햇빛을 즐기는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시길 :)

boone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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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소하고 작아보이는 상처라도 그 나름의 아픔을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손가락에 박힌 가시 하나가 아무리 작고 소소해보여도 가시가 꽂힌 손가락의 신경으로부터 욱식욱신하고 따끔한 느낌은 계속해서 흘러들어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작은 상처 하나하나를 얼마만큼 인정해주고 있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다 겪는다는 그 흔한 사랑 고백과 이별 하나에도 상처는 존재합니다. 배려하는 표정, 짧은 위로 한 마디, 토닥거리는 손짓 하나로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음에도 우리는 상처를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원래 다 그런거라더라." "왜 자기만 그런 것마냥 유난이라니" "그까짓 거 신경쓰지 말고 그냥 잊어버려" 주변인들의 이런 말들은 오히려 상처 자리에 두꺼운 모래를 끼얹고 상처가 있었던 자리마저 덮어버리기 마련이지요.

왜 사람들은 상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을까요?


요즘 세상에서 멋지다고 말하는, 소위 '쿨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그런 상처일랑은 드러내지 않은 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게 멋의 기준이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그런 상처를 드러내는 자신이 약하게 보일까봐 강한 척 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걸까요?



"그래, 많이 힘들었겠구나" 라고 말 한마디 건네주는 것은 어떤가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데 꼭 겉으로 표현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말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을까요?

상처받은 마음에 붕대를 감아준다면, 상처받은 기억에 붕대를 감아준다면,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과 기억은 언젠간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텐도 아라타 / 2007/ 문학동네


'상처'와 관련된 이야기를 발랄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는 이 소설은 생기있고 경쾌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세계 평화를 꿈꾸는 열혈 소년 디노와 외강내유 여고생 와라, 발랄한 로맨티스트 시오, 시니컬한 모범생 템포, 소심한 순수소년 기모, 다혈질 펑크소녀 리스키 등 고등학생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죠.

절친한 친구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긴 일, 의사에게 성격이 병들었다는 말을 들은 일, 흉악범과 이름이 똑같다고 실연당한 일, 초등학교의 은사님이 오리털 이불을 강매하고 간 일, 부모와 안 닮았다며 의심받은 일, 부모와 붕어빵이라고 놀림당한 일, 사귀던 친구가 양다리 걸친 일 등, 왜 상처인지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의 갖가지 사연에도, 분명 당사자 밖에 느낄 수 없는 아픔이 있다고 보고 붕대를 감아준 그들의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더군요.


붕대클럽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합니다.

"붕대를 감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까닭은 상처가 나았기 때문이 아니라, '나는 여기서 상처를 받았다'라고 인식하게 되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그건 상처야'라고 인정해주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마음이 편해지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우울했던 일, 납득이 안 갔던 일, 못 참을 일이라며 마음에 쌓아두었던 일들. 그 감정에 붕대를 감았더니 이름이 붙은 거야. '상처'라고 말이야. 상처 받으면 누구나 아프고 누구나 침울해 지는 게 당연해. 하지만 그래봤자 상처일 뿐이니까, 치료하면 언젠간 분명히 낫는 거잖아."


"세계이 어느 한 곳의 누군가는 알아준다. 나의 아픔, 나의 상처를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적어도,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만큼의 힘이 솟아나지 않을까..."


"손에도 발에도 몸통에도 감아 얼굴만 나온 모습으로 만들었다.
'넌 이만큼 큰 상처를 받았던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붕대감기.
플리커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붕대감기는 좋지만 숨 쉴 구멍은 만들어줘야겠죠?! :)
Face of an Angel!?!
Face of an Angel!?! by Arnett Gill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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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김준기 / 시그마북스 / 2009년








우선, 이 책은 불편한 책입니다.

임상 혹은 상담 사례집을 본 느낌입니다. 임상심리사 혹은 상담자, 그리고 정신과 의사들은 그들을 찾아온 내담자 혹은 환자를 이해하고, 그들 스스로 상처 입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는 힘을 북돋워주기 위한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그러한 사례집을 보다보면 자기 얘기 같은 착각에 빠지지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런 상처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상처를 헤집는 듯한 느낌의 책은 불편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불편감을 넘어서 상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불편감은 쾌감이 됩니다. 이 책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상처입은 자들과 상처, 그리고 치유를 다룹니다.

소설 혹은 영화가 갖는 치유의 힘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그래 내 잘못이 아니었어' 하는 위안. 그리고, 아픔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를 벗어나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어'하는 모델링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상처 입은 이유, 그 상처가 유독 더 크게 상처로 남은 이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그리고 상처가 극복될 수 있다는 희망, 이런 것들을 얻기에 가장 좋은 출처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시간반에서 길게는 3시간동안 타인의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기엔 참 좋은 도구이지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적절한 도구를 이용해서 '상처', 즉 '트라우마'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 때문에 더 유명해진 영화 밀양』, 가족에게서까지 무관심 속에 방치된 못생긴 여자아이 이야기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어린시절의 성폭행 이후 무기력하고 건조한 삶을 사는 『여자, 정혜와 상처입은 이들의 이야기『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그리고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많은 감동을 안겨주는 『포레스트 검프와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엄청난 메시지를 담은『굿윌헌팅』. 이 외에도 『21그램』, 『샤인』, 『라비앙로즈등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영화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트라우마라는 이름의 상처와 상처를 보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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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캐릭터들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과거에 입은 상처가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었습니다. 별 거 아니라고 덮어두었던 상처 위에는 딱지가 생겼고, 딱지 아래의 여린 살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곪아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유하여 말하자면, 발가락에 생긴 작은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를 아프게 하고 목을 뻐근하게 하는 경우, 허리에 파스를 붙이고 목을 주무른다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발가락에 생긴 상처 위에 소독약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면 언제든 지속적으로 아플 수 밖에 없겠죠. 이 책은 왜 허리와 목이 아픈지를 살펴보고, 발가락의 상처를 보듬어줘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발가락의 상처가 외상으로는 이미 나아 전혀 아파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사소해보이더라도 발가락 상처를 입었을 때의 자신은 지금보다 어렸고 놀랐을 거라는 점, 그리고 다른 사람의 어떠한 상처보다도 아팠을 거라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누군가 이해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고맙겠지요. 하지만 누구도 이해해주지 못할 거라는 느낌에 외롭고 두렵더라도 그에 대해 너무 슬퍼하진 말길.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의 좀 더 성숙한 당신은 지금의 불완전하고 삶이 어렵기만 한 당신을 꼭 이해해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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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타인의 상처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정신의학이나 심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용어 탓에 접하기 부담스러워하는 독자들에게도 어필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쉬운 점이라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밖에 없는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을 장 사이사이에 끼워넣어 소개하려고 했던 부분입니다. 물론 현실에서 PTSD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기법을 소개하는 것은 좋았지만, 책의 흐름을 깨뜨린 느낌입니다. 게다가 현재 각광받는 치료법이라고 저자가 소개하고 있으나 일부 정신의학계에서만 받아들여지고 쓰이는 기법을 마치 PTSD의 유일무이하고 획기적인 치료법처럼 설명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단어들은 일반인들이 읽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CSI와 각종 미드로 단련된 분들이라면 어려움없이 술술 넘길 수도 있겠죠.

그리고 한가지 궁금증을 더 하자면, p.118-125, 178-182에 등장하는 저자가 치료한 사례의 경우, 환자에게 사례 공개 및 집필을 위한 동의는 받으셨는지 궁금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책의 중간중간에 삽화와 함께 삽입되었던 문구 중에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구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와 다른 내가 되고 싶다면, 지금의 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에릭호퍼) p.40

"다른 사람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카를 구스타프 융)p.91

"그곳을 빠져나가는 최선의 방법은 그곳을 거쳐가는 것이다"(로버트 프로스트)p.179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일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앤디워홀) p.224

"실제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줗은 시기는 우리가 어렵고 불행하고 불만족스러울 때도래한다.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과 진정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때문이다."(M. 스콧 펙) p.314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순 있다."(카를 바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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